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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수급 예측 통해 헌혈량 늘린다

혈액수급 예측 통해 헌혈량 늘린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1.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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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예측시스템 개발···올 헌혈 11%↑ 목표 수립
대형 헌혈의 집 신설, 혈액검사센터 통폐합 안전성 '박차'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혈액수급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혈액관리체계를 과학화함으로써 올해 헌혈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혈액관리본부는 올해 헌혈목표도 지난해 헌혈자 수 222만 3636명보다 11% 증가한 248만 9000명으로 정했다.

혈액수급 예측시스템은 각 혈액원의 월별·지역별·제제별 필요 혈액량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계획 채혈이 가능토록 하는 것으로, 이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혈액관리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헌혈량을 상당수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혈액관리본부는 올해 수혈용 혈액을 자급자족하고 분획제제용 혈장 소요량의 약 75%를 국내헌혈로 충당키로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총 248만 9000명으로부터 헌혈받은 혈액을 수혈용 혈액으로 409만560 유니트를, 의약품 제조용으로 168만2천302 유니트를 각각 공급키로 했다.

혈액수급 예측시스템 외에 헌혈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헌혈의 집 신설 및 운영시간 연장, 헌혈자에 대한 종합상담 서비스 실시 등을 내걸었다.

혈액관리본부는 "올해 안으로 100평 규모의 대형 헌혈의 집 3곳을 신설하고, 헌혈자들이 보다 안락한 분위기에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5개 헌혈의 집을 50평 이상으로 확대·개선할 계획"이라며 "특히 신설되는 헌혈의 집의 경우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연간 350일 이상, 근무시간도 오후 8까지 연장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등록헌혈회원을 23만명까지 확대하고, 콜센터 운영을 통해 등록회원들에게 각종 행사 및 헌혈제도 안내 등 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회 헌혈자를 위한 헌혈 횟수 누적 포인트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혈액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함께 제시됐다. 혈액관리본부는 일반 검사기능의 7개 검사혈액원과 핵산증폭검사(NAT) 기능의 3개 혈액검사센터를 통폐합할 계획이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는 효소면역검사(EIA)는 7개의 검사혈액원에서 실시하고, 첨단 검사법인 핵산증폭검사는 3곳에서만 실시되고 있는데, 이를 통합해 혈액검사의 안전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통합센터의 위치와 규모는 조만간 결정돼 시설 설계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기관 혈액원과의 혈액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전한 헌혈자 확보 및 헌혈자 보호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혈액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선 천안과 진주에 혈액공급소 2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혈액관리본부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혈액사업조직으로 탈바꿈해 '혈액관리원'으로 개편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혈액관리원은 독립된 총재 소속의 별도기관으로 지난해 10월 혈액관리본부가 조직개편안을 복지부에 건의한 뒤, 지난해 11월 15일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이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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