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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멀고도 험한' 세계 일류의 꿈

제약 '멀고도 험한' 세계 일류의 꿈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6.0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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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선정 505개 1류 상품중 제약사 제품 3개뿐
'후보일류'는 6개…그나마 3개는 올해 탈락

플래시메모리, 에어컨 등 국내사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수위를 다투는 '세계일류상품'이 505개에 달하지만 이중 국내 제약사 제품은 불과 3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으로 1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차세대 1류'로 선정된 제품마저 자격요건 미달로 탈락되는 등 국내 제약사 경쟁력이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05년 하반기 세계일류상품'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은 총 586개 기업, 505개 품목에 달한다. 이중 LG생명과학의 동물성장촉진제(2001년 선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인삼함유종합영양제(2002년), 삼천당제약의 AIDS치료 원료(2005년) 등 3개가 제약사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수출규모 연간 500만불 이상·세계시장점유율이 10% 이상이라는 자격요건을 만족, '현재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상품과 생산기업은 '세계일류상품클럽' 회원자격이 부여되며, 해외 일류상품전시회 및 개별전시회 참가비용 지원, 업종별 전문 세일즈단 파견,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 각종 혜택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린 삼천당제약은 GSK가 개발한 AIDS치료제 레트로비어의 원료의약품 '지도부딘'을 개발, 119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25%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일류상품클럽'에 신규가입했다.

또한 산자부는 향후 세계시장에서 수위를 점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제품을 따로 선정,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여기에 제약사 상품은 총 6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화약품의 간암치료용방사선의약품·유한양행의 위궤양치료제·유유의 홍삼의약품(이상 2001년 선정)·종근당바이오의 포타슘클라블라네이트(2004년)·중외제약의 이미페넴·대웅화학의 코엔자임큐텐(이상 2005년)이 주인공.

하지만 이들은 선정된 후 3년 이내에 평가된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지원대상에서 탈락하게 된다. 산자부가 이번에 기존 선정된 상품을 재심사한 결과 총 34개 품목이 자격유지 미달로 선정이 취소됐다. 이번 재심사로 동화약품, 유한양행, 유유의 상품이 목록에서 제외됐다.

한편 산자부는 이들 세계일류상품에 대한 지원예산을 2004년보다 다소 증가한 59억원으로 책정하고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투자마트 개최, 우수인력 유치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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