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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형 팽창성 나이티놀 스텐트' 효과적

'복합형 팽창성 나이티놀 스텐트' 효과적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1.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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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위·십이지장 협착 환자의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고신대 복음병원 진단방사선과 등...피복형 스텐트 단점도 보완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위·십이지장 협착 환자에 있어 새로 고안된 '복합형 팽창성 나이티놀 스텐트' 시술이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효과적이며, 피복형 스텐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피복형과 비피복형의 장점을 갖춘 스텐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고신대 복음병원 진단방사선과(정미희·고지호·이은정·오경승·허진도·조영덕)와 소화기내과(박선자) 및 울산병원 방사선과(정규식) 팀이 대한영상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새로 고안된 복합형 팽창성 나이티놀 스텐트를 이용한 악성 위·십이지장 협착의 치료'에 따르면 새로 고안한 스텐트를 29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피복형 스텐트는 종양의 스텐트내 성장을 방지해 스텐트의 개통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장점과 스텐트 전위의 빈도가 높은 단점이 있으며, 비피복형 스텐트의 경우에도 전위 빈도가 낮은 반면 스텐트 내부에서의 종양 성장으로 인해 재협착의 빈도가 높은 장단점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직경 16㎜의 폴리우레탄 피복형 스텐트와 직경 18㎜의 비피복형 스텐트를 제작한 후 비피복형 스텐내로 피복형 스텐트를 삽입해 두 스텐트 끝을 나일론으로 묶어 하나의 스텐트로 만들었다.

이 스텐트는 29명 모두에서 경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설치돼 기술적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한편 시술후 28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돼 97%의 임상적 성공률을 보였다. 환자들은 대부분 시술전 물이나 미음 정도를 먹을 수 있거나 아무 음식도 먹을 수 없는 상태였으나, 시술후 28명의 환자가 미음 이상의 음식물을 섭취하고도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았다.

최근 1년간 악성 위·십이지장 협착으로 인해 심한 오심·구토 및 식후불편감을 호소해 온 이들 환자 29(남 20·여 9)명의 연령은 47~82(평균 65)세로 다양한 가운데 협착부위는 위와 십이지장이 각각 20례와 6례, 두 부위가 동시에 협착된 경우는 3례였다. 협착의 원인은 위암이 23례로 가장 많았고, 췌장두부암 2례 및 총담관암·담낭암·원위부 담관암 및 전이암이 각각 1례씩이었다.

한편 추적기간중 1례에서 시술 34일후에 스텐트 전위가 있었으나 증상이 재발되지 않아 추가 설치는 하지 않았으며, 6례에서는 시술 70~234(평균 145)일후에 스텐트 끝단에서 종양성장에 의한 재발이 있었으나 모두 추가적인 피복형 스텐트 설치후에 증상이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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