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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 수술 환자, 대장암 발생률 높다

궤양성 대장염 수술 환자, 대장암 발생률 높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12.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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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외과학교실 11년간 91명 분석...남자는 61%, 여자는 44% 더 높아
장기간 궤양성 대장염 환자...대장암 조기발견 위한 정기적 감시 필수

국내에서도 궤양성 대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궤양성 대장염을 장기간 앓고있는 환자의 경우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감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제38차 추계 학술대회(12월 2~3일·서울 롯데호텔)에서 발표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에 따르면, 서울의대 외과학교실(윤상남·박형철·박규주·박재갑)이 1975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궤양성 대장염으로 수술받은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병리조직 소견상 대장암으로 판별된 경우는 7명(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대장암 발생률과 비교한 표준화발생비를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61.2%, 여자의 경우 44.1% 더 높은 것이다.

한편 이들 7명은 조기암이 3명이었고, 2명은 장관내 진행암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수술시 이미 복강내 파종이 있었다.

대장암이 발생한 환자와 다른 환자들 사이의 성별을 비롯 증상이 발현한 나이, 근치적 수술을 받은 나이, 증상발현후 수술까지의 기간, 내과적 치료를 받은 기간, 궤양성 대장염 병변의 분포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증상발현후 수술까지 기간의 경우 대장암이 발생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전체 환자들이 근치적 수술을 받을 당시의 평균연령은 39세(15~66세), 증상이 처음 발생한 연령은 32세14~65세), 증상발현 부터 수술까지의 평균 기간은 4년(1개월~26년), 내과적 치료부처 수술까지의 평균 기간은 3.3년(0~26년)이었으며 수술적응증은 내과적 치료에의 불응이 72.5%(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악성종양이 7.7%(7명), 악성종양이 의심된 경우 4.4%(4명), 장천공 7.7%. 출혈 6.6%(6명), 전격정 장염 1명 등이었다.

한편 근치적 수술은 J형 회장낭-항문 문합술이 78%(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궤양성 대장염 병변이 전체 결장에 있었던 경우가 72.5%(66명)으로 좌측 결장에 있었던 경우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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