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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제조, 종근당도 가세

타미플루 제조, 종근당도 가세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5.12.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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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제법특허 피해 자체 원료합성 성공
로슈 원료와 화학구조 같아 동일 효능 기대
회사측 "AI 대유행시 원료수급에 기여" 강조

타미플루의 주성분을 원제조사인 로슈와는 다른 방법으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종근당측이 30일 밝혔다.

타미플루는 '인산오셀타미비르'라는 최종 주성분을 통해 제조되는데, 로슈가 이를 시키믹액시드(shikimic acid)로부터 합성하는 반면, 종근당측은 당뇨병치료제 생산부산물에서 합성하는 방법으로 '인산오셀타미비르'를 합성하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

로슈의 '인산오셀타미비르'와 종근당이 합성한 원료는 화학구조가 같아 같은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AI 유행시 회사측이 이 원료를 사용, 타미플루를 생산하려면 타미플루와의 생동성 시험을 거쳐야 한다.

회사측은 "기존 타미플루 제법 특허에 저촉되지 않는 전혀 다른 독창적인 제조방법이며 또한 합성공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한 공정을 극복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측은 독자방법으로 만든 주성분을 이용,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으며 기존 로슈 제조방법을 이용한 시제품 생산에도 역시 성공, 이를 식약청에 제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독자적인 제조방법(제조공정도)에 대한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조류독감이 유행할 경우 시키믹액시드(shikimic acid)의 전세계적 수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외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원료 공급의 의존성을 극복함과 동시에 원료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신속한 수급이 가능해져 원활한 제품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양약품과 바이오벤처 에스텍파마가 식약청에 타미플루 제네릭 시제품을 제출한 바 있으며 한미약품도 즉각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혀 타미플루 생산을 둘러싼 업체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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