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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공격적 감축…관동맥질환 발생 줄지 않아

LDL 공격적 감축…관동맥질환 발생 줄지 않아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5.11.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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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리피토 vs 표준 심바스타틴 비교 임상 결과
심혈관계 등 모든 사망률에 큰 차이 없어
"LDL '낮을수록 좋다'는 가이드라인에는 변화 없을 것" 평가

공격적으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일반적인 요법보다 많은 심혈관계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심혈관계를 비롯 모든 사망률에 큰 이익을 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이것이 'LDL-콜레스테롤은 낮을 수록 좋다'는 가이드라인을 바꿀 정도는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평균 62세 88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이번 연구( IDEAL)는 최근 미국심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됐다.

연구자들은 리피토의 최고 용량인 80mg이나 심바스타틴 상용량인 20, 40mg을 투여, 공격적인 LDL 저하요법과 일반적인 요법의 심혈관계 이점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리피토 군은 심바스타틴 군에 비해 주요 관상동맥질환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못했다. 심혈관계 혹은 모든 원인의 사망률에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부가 목표인 비치명적 급성 심근경색은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번 연구를 후원한 화이자 측은 "최근 개정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dL 이하로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집중 리피토 요법에서 환자들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81mg/dL까지 낮출 수 있었으며 이는 심바스타틴 복용군 104mg/dL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리피토와 같은 값비싼 스타틴 보다는 심바스타틴이나 로바스타틴과 같이 저렴한 제네릭 제품을 처방하는 것이 낫다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카이저퍼머넌트 보험사의 샤론 레빈 씨는 "리피토가 최고의 약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95%의 신규환자에게 로바스타틴을 쓰도록 하고 있으며 이중 75%가 목표치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목표 도달에 실패한 환자는 심바스타틴을 사용하며, 이 후 필요하다면 리피토나 바이토린으로 옮겨가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IDEAL 연구 결과가 공격적인 LDL-콜레스테롤 저하의 필요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IDEAL의 주요 연구자인 노르웨이 울레발 대학병원 페더슨 박사는 "미래에는 스타틴을 고용량으로 사용하는 추세가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클리브랜드클리닉의 연구자인 스티븐 닐슨도 "모든 자료들을 검토하게 되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낮출 수록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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