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학원 2009년 6월 1000병상 완공 계획
지역 의료계 "대형병원 환자집중" 우려
여섯 번째 백병원이 건립될 전망이다.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은 최근 부산 해운대구 좌동 1435번지에 1000병상 규모의 백병원 건립계획을 밝혔다.
서울·상계·부산·일산·동래 백병원에 이어 여섯 번째인 해운대 백병원은 내년 11월에 착공, 오는 2009년 6월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이 들어설 예정인 해운대구 좌동 1435번지는 1994년 해운대구 신시가지 조성시 종합의료시설용 부지로 발표됐으나 10년 이상 마땅한 주인을 만나지 못해 방치돼 왔다.
부산의 새로운 신도시로 급부상한 해운대 신시가지는 양산·울산지역 일부를 포함해 약 80만명의 인구가 집중돼 있으나 응급의료를 커버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 없어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 왔다. 급기야 올해 4월 구민들이 직접 팔을 걷고 해운대종합병원유치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병원 유치에 매달렸다.
부산시는 최근 인제학원과 협상을 벌여 병원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8494평을 216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지역 의료계는 부산대병원·동아대병원·고신대병원에 이어 해운대백병원까지 가세할 경우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집중 현상이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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