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상은 전임의, 지난해 주 웅·강석범 전임의에 이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상은 전임의가 미국 암학회(AACR)의 '젊은 연구자상(Scholar-In-Training Award)' 수상자로 선정돼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암예방학회에서 수상한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지난해 주 웅·강석범 전임의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상은 교수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연구실적이 우수한 연구원에게 주는 것으로, 연구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2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 자체가 과학도로서 더 없는 영예로 알려져 있다.
이 전임의의 연구내용은, 자궁경부암에서 정상 자궁경부 상피세포의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단백 물질인 E-cadherin, P-cadherin 및 β-catenin이 자궁경부상피내 종양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면서 그 발현이 없어지는 것을 면역염색화학을 통해 인간 자궁경부 조직에서 밝힌 것으로, 자궁경부암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기초를 닦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순범 산부인과장은 "세계적 권위의 상을 같은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산부인과의 쾌거가 아닐 수 없으며, 자궁경부암의 분자학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사실을 밝힘으로써 실질적으로 암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AACR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권위의 암연구학회로 수년전부터 연례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암예방학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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