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계, 20대 사망중 자살이 가장 많아
안명옥 의원 "국가적 대책 마련 시급" 지적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9분 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세·비관으로 인한 자살이 가장 많아 국가적 차원의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이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보건복지위)에게 제출한 '2000~2004년 자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한해동안 자살자는 총 1만3293명이며, 1일 평균 36.4명, 약 39분마다 1건의 자살이 일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자살률이 가장 높아 전체 자살자 가운데 31.7%에 달했다.
자살 동기를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 '염세·비관'이 43%(27,550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병고 26%(16,233명) ▲치정·실연·부정 9%(5,508명) ▲빈곤 및 사업실패 8%(4,961명) ▲가정불화 7%(4,429명) ▲정신이상 6%(4,053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자살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전체 사망자 대비 20대가 가장 많이 자살한 것은 실업, 불투명한 미래가 주 원인으로 보여지며, 60대 노인들의 자살은 경제적 곤란, 신체질환, 가정불화, 외로움, 우울증 등이 주요 원인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자살 예방 대책으로 일차적인 자살예방교육, 국가적인 자살예방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단위의 자살예방기구 등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