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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맞은 부산시의사회...나아갈 길 '로드맵' 마련

'회갑'맞은 부산시의사회...나아갈 길 '로드맵' 마련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09.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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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념식 및 학술대회, 원로회원 60명에 기념메달 증정...60주년 의미 되새겨

▲ 내빈과 회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기념식 및 학술대회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부산광역시의사회가 10일 성대한 기념식과 기념 학술대회 및 특별강연회를 열어 지난 6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오후 4시 50분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의협 정홍경 고문, 대의원회 이채현 의장·김정태 부의장, 변영우·박한성 부협회장, 이원보 경상남도의사회장 등 내빈과 회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은 김대헌 부산시의사회장의 대회사와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의 격려사(변영우 부협회장 대독) 및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의 축사(김구현 행정부시장 대독) 등으로 진행됐다.

김대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의협이나 60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시의사회는 변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의사하나되기 운동 ▲협상력 강화 ▲조직의 개혁 ▲한발 앞선 정책개발 등을 변화의 목표로 제시했다.

또 김재정 협회장은 격려사에서 "2000년 의권쟁취 투쟁이나 최근 약대 6년제 저지 등 의료계의 현안에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부산시의사회의 창립 60주년을 축하한다"고 전제하고 "약대 6년제에 대한 약사들의 속내는 오로지 불법진료와 영역 확대에 있는 만큼 전회원이 똘똘 뭉쳐 의권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약대 6년제 저지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어 원로회원 60명을 초청, 기념메달과 기념품 등을 증정해 창립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며, 제24회 '의학대상' 시상식이 진행돼 학술상은 조영덕 고신의대 교수(복음병원 영상의학과), 사회봉사상은 이송희 원장(연제구 이안과의원)이 각각 수상했다. 제37회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은 신정환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받았다.

또 이날 특별강연을 맡은 김건상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과 학술대회를 후원한 ㈜한국E&EXI·㈜한독약품·동성모터스·부산의사신용협동조합·부산울산경남의약품도매협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건상 소장은 '의학교육제도가 의과대학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중인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와 관련, "41개 의대 모두에게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을 강요하는 것은 의학교육의 실패를 자초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오후 3시 축하공연에 이어 2부로 나눠져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혈액진단의학(한진영·동아의대 진단검사의학) ▲근막통 증후군의 치료(김현동·인제의대 재활의학) ▲두개안면 선천성 기형 성형술(정승문·고신의대 성형외과학) ▲남성 갱년기의 치료(박남철·부산의대 비뇨기과학) 등이 발표됐다.

부산시의사회는 1945년 9월 15일 47명의 회원에 의해 창립돼 6.25전쟁을 거치며 피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발전을 거듭, 현재 6000여명의 회원이 시민건강 수호와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956년 7월 중구 광복동에 전국 의사회중 처음으로 자체회관을 건립했으며, 1965년 5월에는 '부산의사회지'를 창간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바 있다. 1988년에는 현재의 동구 초량동으로 회관을 이전하고, 올해 60주년을 맞아 새로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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