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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9:59 (일)
"도시 보건지소에 관심을"

"도시 보건지소에 관심을"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9.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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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사회 구의회의원 초청간담회
상호 이해 넓히는 계기 마련

▲ 노원구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라고 할 수 있는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노원구의사회 임원들이 도시 보건지소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 노원구의사회는 9일 노원구의회 행정복지위원 초청간담회를 열고 도시 보건지소가 본래 목적에 맞게 설치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초청간담회에는 노원구 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송재혁) 소속 이한선·최경완·이연숙·김태선·박남규 등 구의회 의원 6명이 참석, 노원구의사회 신두희·오현수 고문과 우봉식 회장을 비롯해 회장단·상임이사진 등과 보건소 시범사업과 노원지역 보건의료분야의 현안을 주제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노원구의사회 이광렬 정책이사는 이날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역할' 주제강연을 통해 "공공의료의 본래 역할이 손상되고 있다"며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할 것이 아니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봉식 회장은 이날 "과도한 경쟁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자살하는 의사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채 보건소가 진료사업에 치중한다면 민간의료기관을 아무런 대책없이 도산으로 내몰아 가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는 국태민안을 기본으로 하는 위정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장현재 총무이사는 "구는 복지부가 도시 보건지소 시범사업 시행안에서 제시한대로 민간과 공공 의료의 협력모델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뒤 "보건지소가 본래 추구하고자 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시범사업에 대한 철저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원구의사회 임지혁 정책이사는 이날 노원구에서 민간과 공공 협력 하에 운영 중인 정신보건센터를 예로 들며 "보건지소와 민간의료기관이 파트너십을 갖고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사회 임원들은 이날 행정복지위원들에게 보건지소 운영위원회 구성시 의사회의 참여와 사업내용의 객관적인 평가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구에서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 할인수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원구의회 행정복지위원들은 "그동안 도시 보건지소와 의료 현안에 대해 전문적으로 깊이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간담회를 계기로 의사회의 활동과 의료현안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오피니언 리더인 의사들이 사회적인 신뢰를 받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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