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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통해 이상을 현실로..."

"선택과 집중 통해 이상을 현실로..."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08.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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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대째 연임된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

▲ "아시아의 '의료허브'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이종철 원장

"삼성서울병원의 재도약과 국제적 위상 확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하지만 향후 3년의 임기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상을 현실화 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8월 1일자로 삼성서울병원 제6대 병원장에 연임된 이종철 병원장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최고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목표와 과제가 주어졌다며 3기째 임기를 시작하는 다짐을 밝혔다. 2000년 12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제4~5대 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 원장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아시아 최고 수준의 암센터를 착공하고, '비전 2010'을 수립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진료 연구 교육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등 삼성서울병원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향후 3년은 제2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입니다. 2008년 아시아 최고수준인 삼성암센터의 성공적 개원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만큼 인력과 조직, 시설, 장비, 정보시스템 등 전체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미래지향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재정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삼성암센터가 지하 8층까지 터파기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철골골조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원장은 미래의 방향성과 병원 시스템 재정비를 강조하는 한편 '비전 2010'의 핵심 아젠다와 추진전략 및 실행계획을 지속적이고 철저히 실행함으로써 제2의 도약을 이끄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삼성서울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병원으로 성장하고, 특히 의료계의 문화를 바꾸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인정받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보증수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추구해온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자기발전과 개선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지적한 이 원장은 또 '즐겁고 행복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병원 뿐만 아니라 임직원 개개인의 발전과 개인적 성취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삼성암센터 개원과 비전 2010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병원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미래 핵심사업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 4월 발표한 '비전 2010'은 2010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수준으로 진료의 시스템과 질을 향상시켜 '아시아 의료허브'로 발전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으로, 개원 후 지금까지 고객서비스 부분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의료의 질적인 발전에 보다 초점을 맞춰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2001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 보건부 임상연구안전국으로부터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인증을 획득했고, 2002년 삼성서울병원 IRB위원 25명 전원이 미국 NIH의 임상시험 심사위원 교육과정을 이수해 개인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심사위원회는 물론 심사위원 전원이 인증을 받아 국제적 공신력을 한층 강화시킨 바 있습니다."

임상시험 등 연구부문의 국제화도 선도하겠다는 이 원장의 포부를 뒷받침하는 그동안의 업적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01년 미국 국제실험동물관리공인협회(AAALAC International)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동물실험에 관한 전과정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올해 6월에는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계적인 임상시험의 흐름과 미래의 전망을 조망하는 등 아시아의 임상시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1997년 성균관의대 교육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해 문제해결 중심의 선진형 교육방식(PBL)을 채택해 의학교육의 새 장을 열었고, 전공의 교육에서도 전문지식과 인성이 조화된 의료인 양성을 목표로 근거중심의학교육(EBM)을 비롯 교양강좌와 의학영어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등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첨단 의학교육의 산실의 역할도 자임하는 등 아시아 최고를 향한 페달을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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