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23일 개소식...뇌기능 영상시대 "본격화"
서울대병원은 8월 23일 오후 2시 시계탑 회의실에서 MEG(magnetoencephalography·뇌자도)센터 개소식을 갖고 국내 처음으로 MEG를 이용한 뇌기능 영상시대를 열었다.
성상철 원장 등 교직원 30여명을 세계적 뇌과학자 조장희 박사, 최길수 서울대 명예교수(신경외과학), 제조사인 핀랜드의 엘렉타 뉴로맥(Elekta Neuromag)의 스테판오토 일본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소식은 경과보고와 테이프 커팅에 이어 내부 참관 등으로 진행됐다.
정천기 교수(신경외과)를 비롯 의공학과·신경과 전문의 및 뇌파기사 각 1명으로 구성된 센터는 뇌자도 검사실과 탈의실·세발실·기계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가 최근에 도입한 MEG 장비는 뇌종양 등 각종 뇌 질환 치료를 위해 수술 전 필수 검사를 통해 자극에 대해 뇌가 어디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이에 따라 뇌수술 시 감각·운동·청각·시각 피질의 뇌기능 매핑에 사용돼 뇌수술을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으며, 특히 간질환자의 경우 발작을 일으키는 병소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어 수술에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천기 교수는 "국내 처음 도입된 MEG를 통해 신경과학·인지과학·신경생리학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뇌 영상장비를 통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보다 향상되고 안전한 수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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