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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비켜! 바이오산업 나가신다

반도체 비켜! 바이오산업 나가신다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5.08.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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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세계시장 1540억 달러 전망…반도체 산업보다 커
국내 시장 증가율 27%…신규 의약품 개발은 미흡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산업이 5년 안에 반도체산업의 규모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건산업기술동향 2005년 여름호에 따르면, 2004년 82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이 2010년이면 현재의 두 배에 가까운 1540억 달러(154조원)의 세계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0년 전세계적으로 14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도체산업 보다 더 큰 규모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와 신규 수요창출을 통해 시장규모를 불려가고 있어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미국 FDA가 승인한 바이오의약품은 1982년 2건에 불과했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그 수가 급격히 증가, 2004년 한해 동안 52개의 바이오의약품이 미 FDA로부터 승인을 받아, 현재까지(2004년) 340종의 신규 바이오의약품이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3대 블록버스터 제품의 판매액만도 219억 달러(2003년)에 달한다.

이에 비하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규모는 턱없이 작은 수준이지만, 한국 정부도 2000년부터 대통령이 앞장서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보고회의를 개최하고, 바이오신약/장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바이오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은 1조5985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27.7%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생물의약품의 시장규모는 2003년 9739억원으로 전체의 60.9%를 차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선진국에서 개발한 제품을 국산화 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식약청으로부터 승인 받은 신규 의약품은 9종에 불과해 세계적 블록버스터로 성장할만한 신규 제품 개발에 국가적 차원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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