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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자 절반 이상 헌혈 1회에 그쳐

헌혈자 절반 이상 헌혈 1회에 그쳐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07.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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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5회 이상 헌혈자 10.2%에 불과
적십자 "헌혈 보상책 마련, 헌혈 환경 개선할 것"

헌혈자 10명 중 약 6명은 한 차례만 헌혈하고 더 이상 헌혈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년 4~50만명의 신규 헌혈자가 생겨남에도 불구하고 전체 헌혈자 수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73년부터 2004년까지의 전체 헌혈자는 모두 1721만9124명으로 이중 약 58%에 해당하는 997만1575명이 단 한차례의 헌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2회 헌혈자 또한 17.5%인 301만4322명으로 전체 헌혈자 중 74.4%가 1회 혹은 2회만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회 이상 헌혈자는 176만3657명으로 전체 헌혈자의 10.2%에 불과했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신규 헌혈자들이 더 이상 헌혈을 지속하지 않는 이유는 이들 대부분이 자발적인 개인헌혈자가 아니라, 주위의 권유 또는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헌혈에 참여한 단체헌혈자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단체헌혈이 주로 헌혈버스에서 이뤄져 열악한 헌혈 환경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역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헌혈 횟수에 구별없이 일률적으로 동일한 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신규 헌혈자들에게 헌혈을 지속하기 위한 별도의 보상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신규 헌혈자들에게 전화나 문자를 통해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재헌혈이 가능한 일시 및 가까운 헌혈의 집을 안내하는 등 해피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헌혈 횟수별로 소장가치가 있는 기념품을 지급하기 위해 우선 올해 연말에는 연 5회 이상 헌혈한 등록 헌혈자에 한해 무료 건강검진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헌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안에 선진국형 대형 헌혈의 집 3곳을 신설하고 5곳을 개선하는 등 2009년까지 50개의 대형 헌혈의 집을 신설하고 60여개 헌혈의 집을 개선하는 등 헌혈의 집을 모두 150여곳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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