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87개 기관 평가…공단은 10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4년도 정부산하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 문화·국민생활 유형 13개 기관 중 3위를 차지했다.
기획예산처는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라 6월 중순까지 87개 산하기관을 8개 유형으로 나누어 경영목표 달성도·경영효율성·공익성 등 경영 전반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이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문화·국민생활 유형(총 13개)에 포함돼 평가를 받았으며, 이 결과 심평원은 3위를, 공단은 10위를 차지했다. 산업진흥 유형(총 16개)에 포함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9위를 차지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평가를 통해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오던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혁신 확산 및 책임경영 정착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평가 결과 각 산하기관들이 고객만족·성과관리 등 경영혁신제도는 도입했으나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가시적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책임경영 정착을 위해 성과에 따른 보상(인센티브 성과급 차등 지급)과 제재(부진기관 경고 등 인사상 조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혁신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개선도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기획예산처는 기관별로는 수출보험공사·정보문화진흥원·에너지관리공단 등이 경영혁신을 통해 고객만족 및 경영효율성 향상의 성과를 거두었고, 소방검정공사·별정우체국연합회·노동교육원 등은 경영관리 전반에서 변화에 대한 대응노력과 사업성과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변화의 노력을 통해 고객만족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