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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과로사 소송비 마련 성금 전달

전공의 과로사 소송비 마련 성금 전달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06.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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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전공의들의 열악한 환경 대변
1차 모금 1100만원 전달···추가 모금도 계획

극심한 업무상 과로로 사망, 현재 과로사 판정을 받기 위해 재판 중인 고 H전공의 유가족들에 대해 전공의들의 따듯한 동료애가 전달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9일 의협에서 H전공의 유가족들에게 재판 관련 소송비 마련을 위해 전공의들로부터 모은 성금 1100만원을 전달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대성 대전협회장은 "비록 적은 액수지만 전공의들의 작은 정성을 모은 것으로 여겨 주셨으면 한다"고 말하고 "대전협은 재판 진행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향후 2차 모금 운동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H전공의는 2003년 서울 C의료원에서 가정의학과 수련을 받던 중 과도한 업무상 과로로 사망, 현재 과로사 판정 여부를 두고 C의료원과 1심 재판 중에 있다.

고 H전공의의 미망인인 A씨는 "병원이나 국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는 말에 답답한 마음을 버릴 수 없었는데 전공의들이 도움을 줘서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런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재판이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한다"는 마음을 밝혔다.

또한 김주경 대전협 사무총장은 "이번 재판을 계기로 전공의들이 겪고 있는 살인적인 업무량과 열악한 현실이 보다 알려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전협은 이번 재판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전현희 변호사(대외법률사무소)와 김선욱 전 의협 법제이사(대외법률사무소)가 참석, 이날 열린 성금전달식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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