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자 금연율 11.0% 첫 두 자리수 돌파
지난해 12월 담뱃값 인상 이후 6개월 만에 성인 남성의 금연율이 처음으로 두 자리수를 돌파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고려대에 의뢰해 1000명의 동일집단(흡연자 700명, 비흡연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월, 3월, 6월 등 네차례에 걸쳐 흡연실태를 조사했다.
성인 남성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율을 조사한 결과 8.3%(2005년 1월) → 9.7%(2005년 3월) → 11.0%(2005년 6월) 등 꾸준히 금연자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별로는 월 195만원 미만 계층과 195~295만원 계층의 금연율이 각각 17%로 가장 높은 반면 295~395만원 계층은 9.6%, 395~495만원 계층과 495만원 이상 계층은 각각 8.6%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금연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금연율이 16.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7.5%, 40대 10.2%, 50대 이상 10.1%로 나타나, 구매력이 낮은 20대의 금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건강정책과는 "6월 중순 현재 11.0%가 금연을 한 것으로 나타나 담배가격 인상 이후 6개월이 되도록 금연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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