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31%보다 소폭 증가…규모는 10조원 시대로 진입
우리나라 제약산업 규모가 2003년 정체에서 벗어나 지난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가 발표한 '2004년 제약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총 생산실적은 10조 4526억원으로 전년대비 9.65% 성장했다. 2003년 생산실적은 9조 5324억원이었다. 국내 의약품 생산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약산업의 9.65% 성장은 국내총생산(GDP) 성장율 4.6%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또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간 12∼15% 성장을 기록한 이래 8년만에 처음으로 10% 성장에 근접한 것이다.
GDP 대비 제약산업의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2003년 1.31%를 차지했던 제약산업은 지난해 1.34%를 기록, 기나긴 하락세를 마감했다. 제약산업 비중은 1996년 1.6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들다가 2003년 1.31%로 최저치를 기록했었다<표참조>.
제약협회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자연증가분을 4% 내외로 볼 때 경기침체 국면에서 9% 이상 성장은 의미있는 결과"라며 "2003년의 정체(3.7% 성장)를 딛고 이번 결과는 2005년 추가 성장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제약산업 현황
|
2000 |
2001 |
2002 |
2003 |
2004 |
제약산업규모 |
7조8912억원 |
8조4697억원 |
9조1965억원 |
9조5324억원 |
10조4526억원 |
제약산업 성장율 |
-4.2% |
7.3% |
8.6% |
3.7% |
9.65% |
GDP 성장율 |
8.5% |
3.8% |
7.0% |
3.1% |
4.6% |
GDP 대비 |
1.36% |
1.36% |
1.34% |
1.31%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