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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은 노인병' 이젠 옛말

'관절염은 노인병' 이젠 옛말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6.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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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59% 연령보다는 비만 요인…20~30대 음주·운동부족 늘어

관절염은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다. 관절염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비만에 따른 관절염 환자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혜민병원 관절센터 이인묵 박사팀이 2004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관절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2682명의 외래 초진환자를 조사한 결과 비만환자가 59%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50대 이상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32%로 집계돼 비만환자가 월등히 많았다.

이 박사팀은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관절염 환자의 허리둘레는 평균 93.8cm로 나타났으며, 체지방률도 37.7% 으로 나타나 비만 경계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이인묵 박사는 "요즘 환자들은 신체 활동이 적어 여러 가지 영양소가 부족하고 다리 근육이 매우 약한 상태가 많다" 며 "특히 골다공증·빈혈·운동부족 등으로 근육이 줄어들어 퇴행성관절염과 비만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팀은 "비만에 따른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예방·치료하는 것은 체중을 줄이는 길 뿐"이라며 "허리둘레가 크거나 당뇨병을 비롯한 비만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체중 조절을 중요한 치료의 하나로 여기고 적절한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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