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병원 빠진 채 공동 요구안 심의
파행을 거듭하던 병원노사 산별교섭이 2개월 여만에 노조의 공동요구안을 심의하면서 실질적인 교섭에 들어갔다.
병원노사 대표들은 5월 31일 8차 산별교섭에서 사립대병원 대표들이 빠진 가운데 6개 특성별 대표 및 개별지부 대표가 전원 참여해 노조의 공동요구안을 심의했다.
이날 교섭에서 보건의료노조측은 지난해 산별합의에 의거해 산별 5대 협약에 대한 전체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서 각 특성별 대표로부터 이에 대한 사측의 대략적인 의견을 들었다.
사측은 특성별 검토를 거쳐 차기 교섭까지 요구안에 대한 세부적인 의견을 마련해오기로 했으며, 아직 대표단이 구성되지 않은 국립대병원은 차기교섭까지 대표단을 구성하고 요구안을 검토해 참석키로 했다.
반면, 노조측은 사측에게 단일한 입장 제시를 요구하면서 이후 요구안 논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차기 교섭부터 주2회 집중교섭을 제안했다.
그러나 뒤늦게 8차 교섭에서 공동요구안에 대한 심의는 이루어졌으나 사측 대표들은 산별교섭 합의사항인 사용자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이와 관련 노조측은 정부의 공공의료확충방안에 대한 예산 논의 및 주5일제 시행에 대한 준비 등이 시급하다며, 산별교섭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측은 이날 공동요구안에서 ▲산별협약의 우선 적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 9.89% 인상 ▲병원급 이상 온전한 주5일 근무제 전면확대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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