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의료정책연구실···6월 2일 심포지엄개최
진료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의료전달체계의 왜곡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대 의료정책연구실이 6월 2일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통한 의료제도 개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날 오후 1시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을 통해 관련단체의 합의를 도출할 임상진료지침 제정의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대석 의료정책연구실장은 "환자가 선택하는 의료기관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의료기관 선택이 중요한 문제이며, 이로 인해 의료전달체계가 왜곡되고 있다"며, "이는 최소한의 진료행위에 대한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방적으로 제정된 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한 의료행위만 인정될 경우 의료인의 자율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질환별로 선택할 수 있는 진료행위가 다양화되면서 최소한의 임상진료지침의 제정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국내에서도 임상진료지침 제정을 위한 노력은 있었으나 실제 진료현장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진료현장의 혼란:중환자실 문제를 중심으로(고윤석·울산의대) ▲'진료지침'의 진료현장에서의 의미(신찬수·서울의대) ▲임상진료지침의 국내외 현황(김남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상진료지침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안형식·고려의대) ▲Clinical Guideline Development Process I(김동완·서울의대) ▲Clinical Guideline Development Process II(허대석) 등이 발표된다.
또 김진규 서울의대 교수(대한의학회)·이병두 인제의대 교수(대한병원협회)를 비롯 심평원·보건복지부·보건의료단체연합 등 관련단체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정토론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