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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신약개발인프라 확보 제약사 '단 1곳뿐'

최소 신약개발인프라 확보 제약사 '단 1곳뿐'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5.05.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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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연구원 200명·비용 300억 돼야" 지적

신약개발을 위한 최소한의 연구인력 및 비용을 확보한 제약사는 단 1곳에 불과,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세계 제약산업의 이슈와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발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본격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최소 연구원수는 200∼300명이며, 연간 연구비는 300∼500억원에 달하지만, 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회사는 LG생명과학 1군데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아래 표참조>.

최소 연구원수와 연구비는 Hoffmann La Roche의 연구개발 책임자였던 Jurgen Drews가 벤처형 연구센터의 적정 연구원 규모를 200∼600명으로 제시한 것과, 진흥원이 자체적으로 국내 제약회사의 연구소장들을 인터뷰해 얻은 수치이다.

보고서는 또 연구인력이 100명 이상인 기업은 7개 뿐이며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도 9개에 불과,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최소한의 규모에 미달돼, 독자적인 임상시험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사는 약물 탐색 및 초기 개발과정만을 추진하고 후기 개발과정은 다국적 제약사와 제휴를 통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임상 2상 초기 단계에 다국적제약사와 제휴를 맺을 때 가장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시기에 라이센싱 아웃한 물질일 경우 로얄티를 최대 20%까지 받을 수 있다"며 "만일 연매출 10억달러의 블록버스터가 나올 경우 로열티 수입만 연 2천억원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국내 제약사들은 연구소의 조직역량과 인프라를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 및 1·2상 시험에 집중,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자원 현황(2003)

 

기업명

직원수

연구개발인력(박사)

연구개발비(억원)

연구개발비/매출액

LG생명과학

976

325(80)

525

29.36

유한양행

1157

227(15)

173

5.66

동아제약

1895

175(17)

235

4.79

중외제약

1114

138(17)

126

4.49

한미약품

1282

113(10)

139

5.73

동화약품

808

75(7)

57

4.30

제일약품

720

74(5)

42

2.23

보령제약

738

57(4)

46

2.84

종근당

830

55(7)

47

2.95

광동제약

560

42(1)

5

0.40

일동제약

912

41(3)

84

5.46

부광약품

496

16(2)

58

6.93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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