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홍윤기 교수, 59명 조사 결과

흔히 고도비만 인구가 많은 서구인에게 하는 대용량 지방 흡입술이 서구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도가 낮은 편인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홍윤기 교수(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가 최근 2년간 피하지방 5,000㎖ 이상을 제거한 대용량 지방흡입술 시술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중 감소와 체형 변화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체중은 대용량 지방흡입수술 전 평균 62.96㎏에서 수술 2달 후 58.61㎏로 평균 4.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체질량 지수도 평균 23.84㎏/㎡에서 22.17㎏/㎡으로 평균 1.67㎏/㎡ 감소했다.

1회 지방흡입수술시 흡입하는 총 지방량이 최소 5,000㎖ 이상인 경우인 대용량 지방흡입술은,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면 할수록 체형 교정의 효과는 커지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과 위험이 증가하게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논란이 돼 왔다.

최근 지방흡입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초음파를 이용해 지방조직을 액체화 시킨 후 빨아들이는 초음파 지방흡입술과 진동식 지방 흡입술인 리포마틱 또는 PAL 지방 흡입술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홍 교수는 "대용량 지방흡입 수술 후에도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지속적은 병행한다면 체형 교정 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대용량 지방흡입수술은 수술시 신체내 수분과 전해질 및 혈류량의 유지와 조절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인체 생리학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가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