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스타틴-라미프릴 병합요법 효과
가천의대 고광곤·한승환 교수팀 발표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환자에게 심바스타틴(simvastatin)과 라미프릴(ramipril) 병합 요법이 각각의 단독요법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순환기내과 고광곤·한승환 교수팀은 미국국립보건원(NIH) 내분비내과 주임교수인 마이클 콴 박사와 공동연구한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환자에게 심바스타틴과 라미프릴 병합요법의 부가적인 이로운 효과' 논문을 발표, 심바스타틴과 라미프릴 병합요법이 혈압과 고지혈증을 월등히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고 교수팀은 총 50명의 고콜레스테롤혈증(LDL 100㎎/㎗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실험군으로 나눠 2개월 투여·2개월 휴식·2개월 교차 투여하는 '무작위 이중 맹검 교차법'을 이용해 심바스타틴과 라미프릴 병합요법이 내피세포 기능증진과 항염증 효과 및 인슐린 민감도와 혈중 에디포넥틴(adiponectin)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심바스타틴과 라미프릴 병합요법이 각각의 단독요법이나 최근 당뇨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고용량 스타틴계열 약물요법보다 심혈관계 합병증과 당뇨병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이 요법이 제2형 당뇨병 혹은 대사성 증후군 환자의 치료에 적극 권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고혈압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 'Hypertension Journal' 인터넷판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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