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발표…체격 커지고 질환 증가해
초·중·고교생의 체격은 과거에 비해 크게 성장했으나 비만과 근시가 늘고 충치나 피부질환이 증가하는 등 체질은 나빠지고 체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8일 지난해 전국 480개 초·중·고교 학생 12만명의 체격·체질·체력을 검사해 분석한 '2004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키나 몸무게는 10년 전에 비해 평균 2.35cm·3.17㎏ 가량 증가하는 등 체격이 성장하고 있으나, 체력은 4년전보다 1~3급이 5% 가량 줄고 4~5급이 5% 늘어나는 등 약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상체중을 50% 초과하는 고도비만은 1천명 중 8명에 달했고 근시가 10년 전과 비교해 22.7%에서 40.2%로, 충치 등 구강질환은 50.5%에서 55.5%로, 이비인후과 질환은 2.5%에서 3.6%로, 피부질환은 0.7%에서 1.3%로 각각 늘었다.
이밖에 초·중·고생의 40.2%가 나안 시력 0.7 미만의 근시로, 10년 전(22.7%)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충치와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 학생의 비율은 55.5%로 1994년(50.5%)보다 5%포인트 늘었고 중이염과 청력장애 등 귀 질환은 0.34%, 비염 등 코 질환은 1.66%, 편도선 비대 등 목 질환은 1.56%로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부는 초·중·고교생의 체력 및 체질이 떨어지는 것에 대비, ▲보건교육 강화 ▲학교급식 개선 ▲저체력 비만학생 운동처방 체계 구축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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