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선된 것 처럼 기쁘다" 감격
"의협 정치세력화 본격 궤도" 자신감 보여
"기쁘고 또 기쁘다."
김재정 의협회장이 신 상진 전 협회장의 국회의원 당선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 협회장은 신 당선자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30일 오후 10시 30분경 선거운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곧바로 사무소를 찾아 신 회장과 포옹하며 감격을 나눴다.
김 협회장은 신 회장에게 "너무도 고생했다"며 "신 전협회장의 당선은 의협의 자랑이며 의료계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2일 의협 전직원 조회 자리에서도 "신 전 협회장의 당선을 지켜보며 마치 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라도 한 듯 기뻤다"라며 흐믓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김 협회장은 "이제서야 의협의 정치세력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느낌이 든다"며 "신 회장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 애쓴 전국 회원들과 의협 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지난 3월 신상진 원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재도전 할 것이라는 의협신문의 보도가 나간 후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선거 과정을 지켜봤다. 김 협회장은 3월 31일 한나라당이 신 후보의 공천을 발표하자, 의협차원에서 본격적인 지원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의협은 변영우 부협회장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성남시의사회는 노광을 회장을 주축으로실무지원에 나섰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신 후보 선거캠프로부터 정보 보고를 받은 김 협회장은 19일 신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에 동참하는 열의를 보였다.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김 협회장은 "이번에는 꼭 될 것 같다"며 "의협이 총력을 다해 신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김 협회장은 개표 당일 부산광역시에 출장 중이었으나 이날 오후 급히 상경, 자택에서 개표현황을 지켜봤으며, 언론의 당선확정 발표가 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신 후보 선거운동사무소로 달려가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신 당선자와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