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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항생물질 개발..."아직 성과 없다"

혁신적 항생물질 개발..."아직 성과 없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04.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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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산업적 연구의 수준과 질 개선방법 반드시 찾아야

현재 개발된 지 25년 이상이 지난 항생제가 지금까지 상용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항생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새로운 항생물질 제제를 발견하기 위한 접근 방법은 성과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시아·태평양감염연구재단이 마련한 '항생제 내성의 도전과 극복을 위한 전략' 주제의 제5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 2005·4월 27~29일·서울 코엑스)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기대와 실망'을 발표한 로버트 묄러링 교수(미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장)에 따르면, 현재 많은 생물공학 기업과 제약기업이 항생물질 제제가 작용할 수 있는 세균의 새로운 기전을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당합성·신호전달 단백분해 효소단백·분비 경로·지방생합성·바이오필름 형성 등이 기대할 만한 목표인 것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활발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비특이적 결합, 비특이적 효과, 임상 및 대사의 불안정한 성질, 부족한 결합적 특성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혁신적인 새 항생물질 개발은 요원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혁신적 항생물질의 개발-산업전망'을 발표한 스티븐J.프로잔(미 캠브리지 웨이스 연구소)은 산업적 측면에서 "많은 기업들이 항생물질 개발 분야를 포기하는 등 연구 분야를 축소하면서, 의학적 필요성이 미약한 거대 품목으로만 시장에 자리 잡으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항생물질 개발을 위한 현재 수준의 노력으로는 세균의 약물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더 우수한 제제를 개발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 분야에 대한 학술적·산업적 연구의 수준과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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