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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질환 관련 아·태학술제전 성황

알레르기질환 관련 아·태학술제전 성황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5.04.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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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사흘간 23개국 500여 석학 참석
유전 및 환경 요인과의 상호관계 규명

▲ 23개국 500여명의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5 아-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 면역학회 학술대회'.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알레르기질환의 특성을 규명하고, 발전된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열린'2005 아-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 면역학회 학술대회(APAPARI· 대회장 이준성)'가 23개국 500여명의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7∼9일 사흘동안 서울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소아알레르기질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알레르기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를 학문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역대 학술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연세대 김규언 교수는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특강을 했는데, 특히 실내 항원인 진드기·바퀴벌레·애완동물의 분비물·실내 곰팡이 등을, 실외 항원으로는 꽃가루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특히 패스트푸드 섭취량 증가에 따른 식생활 변화가 알레르기의 중요한 원인임을 시사 했으며, 계란과 돼지고기·복숭아·고등어·닭고기·우유·메밀·게·밀가루·토마토 등이 중요한 알레르기 원인 식품이라고 보고했다.

또 미국 유타대학의 제럴드 글라이키 교수는 알레르기 염증에서 호산구의 역할에 관해 강의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세계적인 대가인 미국 주이시 메디컬센터 도널드 륭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아토피 피부염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으며 약4명중 한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고 밝혔다. 또 "어린이들은 가족중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후에 천식이나 비염들을 동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건조증이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약 70%에서 나타나며 피부에 포도상구균의 감염이 아토피의 중요한 악화 인자"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들 환자들을 치료할 때는 건조증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피부 관리와 아울러 적절한 항염제 또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약제를 사용 할 때는 알레르기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학술대회는 최근 알레르기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캄보디아·베트남·스리랑카·몽고·인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을 초청, 이 분야 의학지식과 기술을 전수시키는 한편 두명을 교환교수 자격으로 2주동안 삼성의료원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한국의학을 해외로 전파하고 세계인의 건강증진에도 이바지했다.

학술대회에는 세계소아호흡기면역학회 회장인 영국의 '존 워너' 교수와 미국천식알레르기학회 편집이사인 '도널드 륭' 교수· 차기 아·태알레르기면역학회 조직위원장인 '파키드 비쇼난드' 교수 등이 참석해 세계학회와의 관계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소아알르레기학회 및 호흡기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는 개원의를 대상으로한 학술프로그램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알레르기는 전인구의 5명 가운데 1명이 앓고 흔한 질환인데,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은 WHO 보고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1억명이 앓고 있고, 이로 인한 의료비는 에이즈와 결핵을 합한 비용보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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