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를 비롯 대한약학회·한국약학대학협의회·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 등 4개 단체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 의약분업이 왜곡되고 정책이 변질되며 약학과 약사직능이 경시되는 사태로 진전될 경우 총력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한약사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의료대란에 비상재해지역을 선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비상재해지역이 선포되면 전국의 약국과 약사들이 무료투약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의료계의 폐업투쟁을 악용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한편 대한약사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약사회 문재빈회장이 서울시약사회회장으로서의 직무를 다하기 위해 수석부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약사회내 내분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는 17일까지 의료계의 폐업투쟁이 장기화될 경우 임의조제 허용 등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불복종운동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대한약사회의 정책과 별도로 동네약국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마련, 직접 복지부를 대상으로 투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내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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