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체계적·적극적 영양포괄 평가 "절실"
노인 입원환자의 60%이상이 영양불량의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영양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인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영양포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약 63%가 영양불량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5세 이상 노인 입원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직접면담을 통해 간이 영양상태를 평가한 결과 영양불량 상태가 심한 경우 24명(22.3%) 및 위험한 상태가 44명(40.7%)으로 나타났으며, 양호한 경우는 40명(37%)에 그쳤다.
또 영양상태에 따른 재원기간을 비교 조사한 결과 불량한 상태가 16일로 양호한 상태의 8.7일에 비해 2배 가까이 길었다. 영양상태가 위험한 경우는 12일이었다.
노인의 영양불균형은 인체 면역체계의 장애를 초래해 감염 감수성 을 증가시키고, 수술후 창상 치유능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피부박리 등을 발생시켜 사망률과 재원일수 및 합병증 증가 등의 주 요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정수현 영양사는 "영양불량 위험군인 노인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적절한 영양평가와 영양지원 등 적극적인 영양포괄 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장학철 교수(내과)는 "노인환자에게 체계적인 영양포괄 평가를 실시해 입원초기 영양치료를 병행한다면 감염 등 급성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입원기간 단축은 국가 노인의료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