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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sex)과 관련된 용어

성(sex)과 관련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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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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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제근(서울대 명예교수)

성욕(sexual drive, 性慾)은 성적 행위에 대한 욕망으로 인간의 본능중 하나이다.  남녀사이에 일어나는 성적 본능에 의한 애욕(愛慾)을 성애라고 하며, 성적욕구를 가지는 마음을 색정(色情, eroticism)라 한다.  욕정(慾情)은 한순간의 충동으로 일어나는 욕심의 의미도 있지만 이성에 대한 육체적 욕망을 말한다.  생명체의 모든 건설적인 성향을 말하는 푸로이트의 개념으로서 죽음본능과는 반대로 개인과 종족을 유지하고 영속성을 가지려는 본능을 성본능(sexual instinct)이라고 한다.  

성욕 또는 성애(sexuality or sexual drive)는 좁은 의미에서는 피부와 피부를 접촉하거나, 이성에 밀착하고 싶어하는 욕구이며, 성물질을 배출하고 싶어하는 욕구이다.  뇌의 시상하부 앞에 성욕의 중추가 있고, 여기서 혈액중의 성호르몬 농도가 감지되어 이것이 대뇌에 성욕으로 전해진다.  남녀가 성기를 결합하여 육체적 관계를 맺는 것을 성교(sexual intercourse 혹은 coitus)라고 하는데 coitus는 암컷과 수컷사이의 질을 통한 성적 결합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는 교미(交尾)란 의미로 쓰인다.

이와같은 성애(sexuality)가 서로 다른 성에 대한 성욕인 경우 즉 정상적인 현상을 이성애(heterosexuality)라고 하는데 대하여 동성애(homosexuality)는 성애의 대상으로 동성을 택하는 이상성욕으로 성대상도착이다.  남성사이의 동성애를 남성동성애(uranism)라고 하고, 여성의 경우는 동성애에 빠졌던 그리스의 여성시인 사포의 이름을 따서 사피즘(sapphism), 또는 사포의 출생지 레포보스섬의 이름을 따서 레스비언 사랑(lesbian love)이라고 한다.  

이성애자(heterosexual)와 동성애자(homosexual)가 양쪽성애 즉 이성애의 욕망과 동성애의 욕망을 함께 가지는 사람을 양쪽성애자(bisexual)라고 하며 그런 현상을 양쪽성애(bisexuality or ambisexuality)라고 한다.  한편 동성성교(homosexual intercourse)는 같은 성의 구성원간에 키스와 성기, 입, 항문접촉의 성행위를 하는 것이다.

정상이 아닌 성욕 또는 그것을 채우는 방법이나 성행위의 대상이 비정상적인 상태를 성도착(증)(sexual deviation, sexual perversion)이라고 한다.  성적 대상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인 쾌감을 얻는 이상행위를 학대성애(sadism or sexual sadism)라고 하는데, 이것은 프랑스 문학가 사드에서 유래된 명칭이며, 한편 이성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는데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도착 성욕으로 오스트리아의 소설가 마조흐가 자신에게 내재한 이런 경향을 소설속의 한 인물로 그려냄으로써 피학대성애(masochism)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참고로 sadism과 masochism은 학대와 피학대의 의미를 가지지만 반드시 성적인것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도착의 한가지로 신체 일부인 털, 손, 발, 어깨, 입술등이나 몸에 걸치는 장식품과 의류 또는 그 상징이 되는 물품을 성애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물품성애(fetishism)라고 한다.  

한편 자기 성기나 나체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성적도착을 노출증(exhibitionism)이라 하고 다른 사람의 성교장면이나 성기를 몰래 반복적으로 보면서 성적인 만족을 느끼는 것을 관음증(voyeurism)이라 한다.  참고로 libido란 영어용어를 성욕으로 번역하기도 하였으나, 이것은 성욕 자체가 아니고 성적욕구를 포함한 사람이 살아가고 싶은 욕구이기 때문에 오히려 활력 혹은 그대로 리비도로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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