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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지원단 자카르타 도착

의료지원단 자카르타 도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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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의료지원단 인도네시아 도착

인니 복지부 외교부 협조 약속
반다아체 반군활동 최대 장애물

[자카르타=김은아기자eak@kma.org]지난 5일 의·병협의 1차 긴급의료지원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반다아체 지역에서 펼칠 의료지원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는 등 8박 9일 일정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의료지원단은 5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에서 KEMAT(Korean Emergency Medical Assistance Team) 발대식을 갖고, 오전 9시 동·서남아시아 재해지원을 위한 특별 정상회담에 참석차 출국하는 국무총리 등과 함께 아시아나 전세기에 탑승해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현지시각)에 자카르타 하림공항에 도착했다.

의협은 도착 즉시 인도네시아의사회측과 앞으로의 진료활동에 관해 상의하고, 인도네시아 복지부와 외교부를 찾아 공식적인 의료지원단 인증서를 받는 등 첫날부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인도네시아의사회의 '페리얼'씨와 인도네시아 KOICA 함충식 소장, 대사관 직원이 하림 공항까지 지원단을 마중나와 통역 및 비자발급, 버스 대여 등과 관련,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지원단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권용진 KEMAT 단장은 "지원단이 갖고 있는 정보가 부족한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KOICA와 인도네시아의사회가 정보제공과 일정검토 등에 대해 도와주지 않았다면 빠르고 원활한 지원단 파견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도 자카르타는 쯔나미의 피해국답지 않게 조용한 분위기이며 반다아체지역이 반군의 활동으로 사실상 고립돼 수도에서조차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인도네시아의사회의 페리얼씨는 "인도네시아의사회에서 반다아체 지역에 군대가 상주하는 베이스캠프를 치고 인근 지역에 지원단을 파견하고 있다"며 안전에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다아체 인근 지역에서 1주일간 체류한 한 네덜란드인은 "모든 것이 엉망이고, 반군의 테러활동으로 지원활동에 어려움이 많다"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함충식 KOICA 소장은 "반다아체 중심부는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현지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지원단에게 충고했다. 한편 KEMAT은 6일부터 식수, 의약품 등 부족한 물품을 현지에서 확보하고, 정부·민간단체를 통해 반다아체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의료지원활동 준비에 들어가며, 7일 정오 비행기편으로 인도네시아의사회측과 함께 아체지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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