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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기쁨 제약업계 앞장선다

나누는 기쁨 제약업계 앞장선다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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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체의 사회봉사 활동이 타 업종에 비해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이 조사, 발표한 '상장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율이 가장 높은 30개 회사 순위'에 따르면 30위 가운데 제약업체 7개사가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7개사는 전체 순위중 3위, 6위, 13위 등 비교적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를 차지한 회사는 한올제약으로 2002년 매출액 548억에 기부액은 12여억으로 2.2%를 기부했다. 한올제약은 2002년부터 치매노인 50여명을 수용하는 '한올생명의 집'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그외 노숙자, 독거노인 등에 대한 지원활동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올제약의 2.2%란 수치는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출액 대비 기부율이 가장 높은 회사'중 1위를 차지한 케이티앤지의 1.1%(매출액 1조 8천억원·기부액 203억여원)에 비해 2배 높은 수치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티앤지의 1.1%는 상위 30대 기업중 그나마 높은 수치로 2위를 차지한 현대중공업은 0.5%에 불과하며 이들 30개 기업의 평균 기부율은 0.15%다.

6위를 차지한 회사는 한독약품으로 매출액 대비 1.33%를 기부했고 13위의 한미약품은 1.04%, 20위 삼진제약 0.83%, 23위 제일약품 0.8%, 27위 근화제약 0.76%, 28위 중외제약이 0.75%를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볼때 대기업보다는 작은 규모의 회사들이 기부에 더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기부율 순위 30개 회사중 7개사가 제약업체인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협회도 최근 39개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현황을 조사했는데, 제약사들은 업종 특성상 질병퇴치기금 기부, 질병예방 캠페인 전개, 의약품 구호 활동 등에 사회공헌 활동을 집중하고 있으며 장학사업이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19개 제약사가 유한재단, 고촌재단, 유유문화재단 등 장학재단 1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법인(4개), 장학금수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연간 9348명 이상에게 24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제약협회는 밝혔다.

또한 의약품 지원에 있어서도 최근 터키 지진, 이라크 전쟁난민, 북한 용천 열차폭발사고재해민에 상당량의 구호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제약업계는 생명존중의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국민 체감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제약업계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체계화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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