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방의학회는 제56차 추계 학술대회(10월 28~30일·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열린 '예방의학 학습목표 개정안' 워크숍을 통해 진부한 학습개념을 삭제하는 한편 새로운 예방의학적 방법론과 개념을 추가한 개정안을 소개했다.
예방의학회 의학과교육위원회가 전국 의과대학의 교육 현황을 비롯 교실별 의견 및 다양한 대상자에 대한 교육 결과를 구체화한 이 개정안의 보건의료정책 분야에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보건학적 문제 ▲의료시장 개방 ▲보건의료정책 결정과정 ▲보완대책의학 개념 ▲국내 의약분업 문제점 등 최근 의료계의 현안이 포함돼 있다.
보건의료조직과 자원 분야에는 ▲국내의료비의 증가요인 ▲보건의료 시설의 종류와 역할 ▲병원관리의 주요지표 등이 추가됐으며, 국제보건 분야에는 ▲보건의료와 관련된 국제기구 ▲세계보건의 중요한 문제점 등 국제화에 발맞춘 포괄적 개념이 새로 게재됐다.
또 유전역학과 분자역학의 개념 및 역학연구의 법적·윤리적 중요성이 학습목표로 제시됐으며 연령·성·예방접종 등 임상예방의학 개념이 신설됐다.
한편 1977년 분과학회 중 처음으로 학습목표를 제정한 바 있는 예방의학회는 21세기 의학교육에 맞는 패러다임과 방법론을 수용하기 위해 개정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2005년 동계 워크숍에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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