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19일 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진흥원은 개원 이후 잦은 조직개편을 해왔으며, 이로 인해 사업의 단기적 성과는 얻을 수 있었겠지만 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수립하는데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004년의 경우 기존의 수출진흥사업단은 반년도 채우지 못하고 총괄조정실내 수출진흥팀과 통상협력팀으로 개편됐으나, 진흥원은 '보건산업 수출촉진전략'에서 수출전담조직의 확대개편을 제시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조직개편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가 공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전 대상 기술은 144개이며, 2001년부터 2004년 6월까지 국내기술중개사업 거래실적은 총 31개이나, 해외기술이전 거래 실적은 아직까지 한 건도 없고, 단지 1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이 '검토'되고 있을 뿐"이라며, 해외기술이전 전문기관으로도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안 의원은 "벤처기업 평가실적을 보면 2001년 75건, 2002년 86건, 2003년 70건 이었으나 2004년 들어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 20건에 불과하다"며, "이는 진흥원의 벤처기업평가가 벤처기업의 투자유치로 연결되지 못하는 '속빈강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안 의원은 "보건산업은 고용유발효과가 매우 크고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므로 벤처기업 지원에 관심을 갖고 비중있게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