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125개 단체, 유엔에 줄기세포 연구 지지서한
전세계 125개 학술ㆍ과학ㆍ환자 관련 단체들은 13일 유엔 총회에서 인간배아 복제를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서는 안되며,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은 편지를 유엔에 보냈다.
125개 단체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총회 앞으로 보낸 공개 편지에서 치료 목적의 인간배아 복제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난치-불치병의 치료제 개발에 열쇠가 될 것이라고 호소하며 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학연구 진보 연맹(CAMR)'의 대니얼 페리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편지가 "유엔의 각국 대표들과 전세계 정책 결정자들에게 치료 목적의 복제 연구를 어떤 식으로라도 금지한다면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리 대표는 편지에 서명한 모든 단체들이 복제 아기를 낳는 생식 목적의 배아 복제가 비윤리적이라는 데 동의했으나 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한 배아 복제는 많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였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도 치료 목적의 배아 복제를 금지하는 것은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난치병과 싸우는 사람 수억명의 건강과 복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유엔은 심각한 질병과 장애의 치료제 개발을 무한하게 보장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금지하기 전에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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