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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한·중 합작 심혈관연구소 개설

고대의료원, 한·중 합작 심혈관연구소 개설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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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대학병원이 심혈관질환의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중국 강소성 회안시에 위치한 남경의과대학 부속 제1인민병원을 방문, 합작 심혈관연구소 개설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공동진료와 연수생 등 의료진 교류는 물론 환자진료 의뢰와 임상연구, 심혈관 및 흉부외과 분야 최신 의학정보 공유 등 다각적 의료협력을 추진키로 하고, 명예소장 1명과 소장 1명, 부소장 2명을 각각 임명했다.

초대 소장을 맡은 노영무 교수(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으로 생활양식이 유사하고 심장질환의 발병양상도 점차 비슷해지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공동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중 의학발전은 물론 친선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쩡챈 제1인민병원장은 "이번 합작 심혈관연구소 개설은 현대화된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인민병원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라며 심도 있는 학술교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합작 조인식 이후 고려대의료원 방문단은 심장내과·흉부외과·신경내과 병동 등을 둘러보면서 회진을 했다. 또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신재승(안산병원 흉부외과)·황 소(인민병원 심장흉막외과)교수의 집도로 공동수술을 시행했다. 남경의대 학생과 교수 200여명이 참석한 특강에서는 선 경 교수(안암병원 흉부외과)가 '인공장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후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합작은 8년 전 고려대의료원 흉부외과에서 심장수술 연수를 받은 중국 황 소 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인민병원은 현재 1200병상, 의사 500여명 규모의 3차 의료기관으로 27개 임상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폐·식도암 분야에서 연간 700여명의 환자를 수술하는 등 중국내 이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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