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장기이식센터 박기일 교수팀은 지난 23일 그동안 말기신부전증으로 투병해 오던 김모씨(49·여)에게 김씨의 사돈인 이모씨(41· 남)의 신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상처의 최소화를 위해 내시경을 이용, 공여자의 신장을 적출했으며 이미 2300례 이상의 장기이식 수술 경험이 있는 박교수의 집도로 이식 수술을 마쳤으며 수술 후에도 별다른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수술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의료진은 "김씨는 신장 이식으로 더 이상 혈액투석을 하지 않아도 되며, 한달 간 입원의 치료가 끝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지난 8월1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의료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이번 장기이식 수술 성공은 경기 서북부 지역 의료기관중 최초로 자체 의료진에 의해 시행됐다는 점에서 이 지역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11월 병원 준공과 함께 장기이식센터를 개설, 최신 의료시설과 이식병동 및 이식외과 외래를 운영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신장이식 권위자인 박기일 교수(전 연세대 장기이식센터 소장)를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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