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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6:46 (일)
'서울노인정신건강선언문' 채택

'서울노인정신건강선언문' 채택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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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인정신의학회 아태지역 학술대회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의 노인 정신건강'을 주제로 서울에서 열린 국제노인정신의학회(IPA) 아태지역 학술대회(8~11일·신라호텔)가 아태 지역에서의 건강 고령사회 구축을 위한 '서울 노인정신건강 선언문'을 채택했다.

평균수명 연장·출산률 저하에 따른 노인인구 비율 급증은 노인 정신건강에 대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노인들이 가정·사회에서 적절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소외됨에 따라 노인에 대한, 특히 정신건강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수의 노인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선언문은 모든 노인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누리는 ▲소외없이 사회속에서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를 '건강 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이를 위한 개인·노인·가정/사회·전문가그룹·국가의 행동강령을 마련했다.

개인은, 노년은 곧 자신의 미래임을 인식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특히 노인들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정신적·신체적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능동적 사회활동을 계속하며, 국가·사회에 대해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정과 사회에서는 노인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을 통해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치료를 지원하며, 동양의 전통적 가치인 효와 경로사상을 되살려 노인이 가정과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며, 능동적 사회참여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요구했다.

또 전문가그룹의 경우 개인·가정·사회가 노인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할 수 있도록 노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관한 교육을 시행하고, 노인정신질환 치료 및 노인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국가에 제시할 것 등을 다짐했다.

아울러 국가는 노인에게 적절한 사회적 역할을 부여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후의 소외와 무료함을 완화시킬 수 있는 사회적 지지체계와 활동을 제공하며, 노인 정신건강 증진 및 질병이환 노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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