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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별이기주의 극복하고 합동 학술대회 큰 호응

과별이기주의 극복하고 합동 학술대회 큰 호응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4.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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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진료영역을 둘러싼 전문과목 간의 갈등양상 마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과별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화제다.
성형외과·안과·피부과 개원의협의회가 지난 5일 개최한 제1회 공동학술대회는 지금까지 공개를 금기시 해왔던 진료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500여명의 회원들이 성황을 이뤄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참석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고 3개과 협의회측은 밝혔다.
성형외과·안과·피부과가 공조를 모색키로 결심한 것은 이들 진료과목 영역속에 미용분야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 그러나 지금까지는 서로를 라이벌로만 의식했을 뿐 공조의 길을 모색하는 것에는 회의적이었다.

오찬규 안과개원의협의회장은 "예를들어 피부과에서 부득이하게 안과적인 부분에 대한 자문을 안과 전문의에게 요청할 경우 지금까지는 잘 들어주지 않았던게 사실"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진료과목간 영역이 서로 겹치는 부분에 대해 지식을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영진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은 "그렇다고 해서 전문과목의 독자적인 영역을 허물자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과별 정통성을 유지하는 바탕 위에 상호 공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연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협의회는 앞으로 비의료인의 불법의료행위에 공동대처하고 학술 교류의 기회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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