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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출생률 70년 이후 최저치 기록

신생아 출생률 70년 이후 최저치 기록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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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생아 출생수가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3년 출생·사망 통계결과'에 따르면 2003년 한해동안 태어난 총 신생아 수는 49만3,5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도 보다 1,100명 줄어든 것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일 평균 신생아 수도 1,352명으로 2002년도 1,355명보다 줄어들었다.
신생아수의 감소는 결혼 연령대의 상승과 이에 따른 출산모의 평균연령 증가가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출산모의 평균연령은 29.8세로 10년전보다 2.2세나 상승했다.

저출산의 여파는 사회의 고령화를 직접 야기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사회현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한나라당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박문일 한양의대 교수(산부인과)는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도에 고령화사회(인구대비 65세 이상 인구 7%)에 도달했으며, 2026년에는 65세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사회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마련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지난 24일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사회대책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저출산사회대책기본법안을 마련,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보건복지부장관이 매 5년마다 중·장기 저출산사회대책을 수립하고, 임산부가 채용·승진·전보·해고 등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 저출산·고령화사회대책 태스크포스팀 팀장을 맡고 있는 안명옥 의원은 "출산율의 감소는 미래의 국가 경쟁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가 앞장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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