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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과연안전한가토론회

식품첨가물과연안전한가토론회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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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 섭취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해성 평가기준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의사협회와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하고 21세기 생명환경위원회가 주관해 25일 열린 '식품첨가물, 과연 안전한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식품첨가물을 과용하거나 오용할 경우 만성중독 등을 일으킬 수가 있다고 경고하고 식품첨가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연세의대 신동천 교수(예방의학· 21세기 생명환경위원회 운영위원장)는 '식품첨가물과 건강'이란 주제 발표에서 "최근 우리나라는 가공식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도 높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독성평가에 집중돼 있는 식품평가물의 위해성 평가를 섭취량 평가까지 포함시켜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그러나 첨가물 섭취량을 평가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지만 모든 첨가물에 적용시킬 수 있는 보편타당한 방법은 없다"고 말하고 "문제가 되는 첨가물을 선별하고 그 첨가물에 대해 보다 정확한 섭취량 평가를 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융통성 있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신교수는 또 "식품위생법에는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순도·첨가 허용 한도 등을 엄격히 규정하고 위반했을 때엔 무거운 형을 부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허용기준치안의 첨가물이라도 장기간 섭취하거나 두가지 이상 중복되는 첨가물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한 조사가 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어 식품위생법이 비교적 안전한 식품첨가물을 일정범위에서 부득이한 경우 사용을 허용한 것이란 점을 상기시키고 "제조업자들은 식품의 가공·유통과정에서의 변질과 오염에 대비한 시설과 관리체계를 갖추어 방부제나 보존제· 산화 방지제를 구태어 첨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소비자는 색이나 맛으로 식품을 고르기보다는 영양가와 안전성에 치중해 가공식품을 선택하는 자세를 갖추면 식품첨가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이 날 토론회는 ▲식품첨가물 관련 정책 현황(김명철 식품의약품안정청 식품규격평가부장)과 ▲식품첨가물 사용 관련 현안점검( 양장일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에 관한 기조 발제에 이어 지정 토론이 있었다.
토론회는 신상진 21세기 생명환경위원회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협회장의 개최사· 환경연합 최열 공동대표의 환영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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