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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 따라잡는데 5년

리피토 따라잡는데 5년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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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고지혈증치료제 분야에서 리피토를 따라잡겠다."
7월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가 화이자의 '리피토'에 전면 도전을 선언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향후 크레스토의 국내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고 그동안 논란에 돼온 '안전성' 문제에 관한 자사의 입장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크레스토(rosuvastatin)'가 뛰어난 LDL-C 감소효과와 저용량 투여로 인한 비용 효율면에서 기존 스타틴 제제들과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대형 블록버스터 '리피토'를 수년내에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실시한 15,000명 대상의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10명중 8명이 크레스토 초회 용량(10㎎)으로 LDL-C 치료 목표치에 도달했다. 반면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은 10명중 5명이 목표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HDL-C의 증가에 있어서도 크레스토 군이 용량별로 7.6∼9.6%를 보인 반면 리피토 군은 2.1%∼5.7%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크레스토 군의 경우 용량을 증량할수록 HDL-C의 증가율이 높아진 반면 리피토 군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손지웅 이사는 "크레스토는 초회 용량으로도 LDL-C 감소와 HDL-C 증가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기존 스타틴 제제와 비교,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 가장 경제적인 약물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크레스토는 리피토에 비해 100원 정도 싼 약가를 받았으며, 이는 세계에서 제일 싼 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국가에서는 비슷한 가격이거나 크레스토가 조금 더 비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그간 미국의 '퍼블릭시티즌'에 의해 제기된 부작용 관련 '안전성' 문제에 관해서 "크레스토의 안전성은 타 스타틴과 다를 것이 없다"고 전제하고 "횡문근융해증으로 사망한 예는 한 건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퍼블릭시티즌'이 제기한 사망예는 검사결과 심근경색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밝혀졌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크레스토의 시장 진출에 최대 걸림돌이 돼온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 전세계적으로 고른 점유율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고무돼있는 분위기다.

아스트라제네카의 2/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크레스토 매출이 2억 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퍼블릭시티즌의 문제 제기가 시장에서 큰 영향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크레스토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각각 약 10%, 4%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시장은 약 1,1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화이자의 리피토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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