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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회 개원의협명칭변경 반대 표명

의학회 개원의협명칭변경 반대 표명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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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의학회)가 평의원회를 통해 개원의협의회 명칭변경에 대한 반대입장을 22일 공식화했다. 그러나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는 의학회의 주장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 명칭변경을 둘러싼 의사단체간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의학회는 22일 의협 동아홀에서 임시 평의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OO과개원의협의회'를 'OO과의사회'나 OO과의사협회 등으로 바꾸려는 일부 개원의협의회의 움직임에 대해 국민과 의료계를 호도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의학회는 "개원의협의회가 'OO과의사회'로 명칭변경을 변경할 경우 의사회에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등이 모두 가입된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고 의학회에 가입된 각 전문과목학회'를 사칭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개원의협의회의 명칭변경에 대해 강경한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장동익 대한내과의사회장(구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장)은 "이미 각과 개원의협의회에는 병의원에서 '페이닥터'로 일하는 봉직의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의협 산하 단체인 대한개원의협의회의 명칭변경은 의협 정관의 개정이 필요하지만 각과 개원의협의회의 명칭은 의협 정관에 규정된 바 없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회는 학문연마를, 과별 개원의협의회는 회원의 권익보호라는 역할이 있는 만큼 명칭변경에 대해 의학회가 가타부타할 일이 아니다"라며 명칭변경 고수의 입장을 밝혔다. 김종근 대개협회장 역시 "지난 달 12일 열린 대개협 상임이사회에서 명칭변경과 관련해 각 개원의협의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존중하기로 한 상태"라고 밝혀 자칫 명칭변경을 둘러싼 의학회와 개원가의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의학회와 개원의협의회간의 이견에 대해 지난 2000년 의권쟁취 투쟁과정 이후 두 직역간에 잠재돼 있던 갈등요인이 명칭변경을 둘러싼 갈등으로 표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사태추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명칭변경을 추진 중인 개원의협의회는 대한내과의사회와 대한안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이며 4개 의사회들은 올 10∼11월 열리는 정기총회를 통해 명칭변경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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