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인권위제소 전공의 반응 각양각색

인권위제소 전공의 반응 각양각색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4.07.16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4일 전공의들의 처우개선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일반 전공의 회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전공의들은 대전협의 문제제기에는 수긍이 가지만 병원들과의 사전협의가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대전협의 진정서 제출에 대해 지방 수련병원과 중소 수련병원 전공의의들의 경우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서울지역 대형 수련병원 전공의들은 병원들과 사전협의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내려 대조를 보였다. 또한 전공의노조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가진 전공의들이 이번 대전협의 진정서 제출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보냈으며 전공의노조 설립에 대해 반대하는 전공의들은 진정서 제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번 인권위 진정서 제출에 대해 조상희 회원(경희대병원 신경과 3년)은 "대전협이 개별병원에서 제기하기 힘든 문제들을 공론화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날로 열악해지는 전공의들의 처우를 생각할때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송지원 회원(조선대병원 재활의학과 3년)과 김기환 회원(을지대병원 산부인과 3년), 정기천 회원(한양대병원 흉부외과 3년) 역시 "잘못된 것은 당연히 바로잡아야 한다", "대전협의 행동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지지의사를 밝혔고 백종철 회원(경상대병원 산부인과 3년)은 "이번 대전협의 진정서 제출이 하나의 계기가 되서 전공의들의 처우개선 문제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러나 P회원(강북삼성병원 4년)은 "병원 측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는 의견을 나타냈으며 H회원(서울아산병원 3년)과 K회원(한림대 강동성심병원 3년)은 "타율이 아닌 병원의 자율적인 의지에 의해 개선돼야 하는데 언론을 통해 병원을 압박하는 느낌이 든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함께 피진정인이 된 대한병원협회(병협)는 16일 유태전 병협회장과 임동권 대전협회장의 긴급만남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병협은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 '표준화 및 수련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속한 전공의 처우관련 실태조사 실시를 약속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