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체이사회에서는 약대 6년제는 결국 임상약사들의 인건비 상승으로 병원경영에 악영향을 끼칠 소지가 있으며, 보건의료인간 갈등유발로 국가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의협과 공조해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성명서에는 약사의 업무는 의약품의 제조·조제하고 판매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업무한계를 분명히 한 후 학제변경을 논의해야 한다는 내용과 약대 6년제 추진은 약사업무 범위 변경을 위한 사전포석에 불과하며, 결국 한약학과 6년제 추진으로 이어져 보건의약계열 직업교육의 학력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내용을 포함키로 했다. 아울러 약대 6년제와 관련한 임상약학은 우리나라 의료법과 약사법, 의약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상이라는 내용 등을 담기로 했다.
전체이사회는 병협의 수익사업 확대와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업무 조정과 직제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한 규정개정안을 확정했다. 규정개정안에 따르면 국제업무는 기획조정실로 이관하고, 경리업무를 총무부로 통합했다. 병원 노사관계에 대처하기 위해 노사협력본부를 설치하고, 병원신문 편집국 광고부와 사무국 사업부를 통합해 사업국을 신설했으며, 홍보학술부도 신설했다.
한편 박정구 병협 상근부회장은 이날 의료기관 평가 업무 위탁 수행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함께 병협 내에 의료기관 평가 사업수행을 위한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의료기관 평가 관련 예산 8억 4천만원을 확보했다며 7월 초에 사무국 개소 현판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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