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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 약대 6년 반대 추가 시위 방침

한의대생, 약대 6년 반대 추가 시위 방침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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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들은 약대 6년제 합의가 "하룻밤의 밀실야합을 통해 이뤄졌다"며 현재 진행중인 시험 거부에 더해 추가적인 시위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 측은 '의대생들과 함께 시위를 벌일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현재 전의련 의장 측과 자주 전화 연락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의련이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해 어느 정도까지 투쟁할 의향이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들이 정말 끝까지 약대 6년제 추진을 막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공조 투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의협과 약사회의 합의문에 통합약사를 위한 것이 아님을 명시했는데도 투쟁하는 이유에 대해선 한 마디로 "못 믿겠다"고 답했다.

특히 "현 경기도약사회장의 선거 때 공약을 인터넷에서 본 한의대생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약사회장은 지난해 말 치러진 선거 공약으로 "약대 6년제를 실시해 약사를 통합하면 자연스럽게 의료일원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약사가 한약을 지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한약은 귀족약이 아니며 서민들도 부담없이 싼값으로 복용해야 한다. 약사와 한의사가 가격을 경쟁해야 한약값이 싸진다"고 주장했다. 또 "의약분업 미비점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대체조제를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약대 6년제 문제가 불거지자 전국 한의대 학생회와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등 여러 사이트에는 경기도약사회장이 선거 당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던 이 선거 공약이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약사들은 약대 6년제의 명분으로 "더 배우고 싶다"고 내세웠으나, 약사들의 본심은 이 공약에 잘 드러나 있다"고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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