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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영상법으로 종양 조기진단

분자영상법으로 종양 조기진단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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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발현·생화학적 현상·생물학적 변화 등 세포내에서 일어나는 분자수준의 여러 변화를 영상으로 평가하는 '분자영상법'을 통해 종양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조기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암학회 학술대회(11~12일·서울 호텔롯데) 심포지엄을 통해 '암의 분자영상'을 발표한 서울의대 정준기 교수(서울대병원 핵의학과)는 분자영상법을 통해 세포의 근원적 현상 및 생체기전을 영상화해 시간적·공간적 정보를 함께 평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같이 지적했다.

정 교수는 또 "특정분자 유전자 및 신호전달 체계에 작용하는 신약의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며, 외부에서 주입된 유전자가 목표 장기 또는 조직에서 발현되는 것을 비침습적으로 영상화하고 쉽게 정량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치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종양학 분야에서 분자세포 생물학 분석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다양한 기초의학 연구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의학영상이 비특이적인 물리적·화학적 성상의 차이를 이용해 영상신호를 만들고, 이 신호의 의미를 임상적으로 추정 이용하는 반면 분자영상법은 분자 또는 유전자 수준의 작용에서 나오는 영상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특이적 영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분자영상법으로 유전자·단백질·대사의 변화는 물론 세포의 증식·분화 등 생물학적 변화를 다양하게 영상화할 수 있다.

특히 좁은 의미의 분자영상법인 '유전자영상법'은 유전자치료시 외부에서 주입한 유전자가 표적 세포와 장기에서 실제 발현하는지 여부를 영상리포터유전자를 통해 영상화할 수 있다.
한편 분자영상화 기술은 광학적 기법, 핵의학적 기법, MR·CT·초음파 등 방사선학적 기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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