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병협 관계자들은 팔레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앞으로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그동안 의협과 병협이 의약분업 추진과정에서 틈세가 생긴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책공조를 통해 난마같이 얽힌 의료현안을 함께 풀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의협과 병협은 실무 협의기구인 '의료정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협의회는 월 1회 정기모임을 갖되 필요할 경우 사안에 따라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첫 '의료정책협의회'에서는 의협이 전개하고 있는 '국민조제선택제도 쟁취 1천만명 서명운동'에 병협도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오는 7월 1일부터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주 40시간 근로제'와 관련,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진료수입 보전을 위해 토요일 진료에 대해 공휴일 가산율을 적용토록 공동 건의키로 했다.
또 의약품 실거래가제도에 대해선 의약품 거래는 시장경제 원리에 맡겨야 마땅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실거래가 실거래가 상환제 운영 실태 및 약가제도개선방안'에 관한 용역을 공동으로 주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의협에서 김세곤 상근부회장·박효길 보험부회장·노만희 총무이사·박윤형 기획이사, 병협에선 김철수 부회장·이석현 보험위장· 김윤수 홍보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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